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승자전서 T1을 상대하는 LCS 2번 시드 플라아퀘스트 서포터 '부시오' 앨런 크왈리나가 '케리아' 류민석의 팬이라면서 맞대결을 기대했다.
플라이퀘스트는 1일(한국 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서 벌어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A조 경기서 PSG 탈론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플라이퀘스트는 에스트랄 e스포츠를 꺾은 T1과 대결한다.
'부시오'는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경기력이 조금 아쉬웠지만 승리와 함께 또 경기를 이어갈 수 있어서 굉장히 좋다"며 PSG 탈론과의 대결에 대해 말했다.
지난해 '슈퍼 팀'으로 평가받았던 플라이퀘스트는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 뒤 리빌딩을 진행했다. 노련한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 '젠슨' 니콜라이 옌센과 함께 바텀은 신인인 '마쑤' 파하드 압둘말렉, '부시오'를 영입해 신구조화를 이뤘다. 그 결과 LCS 스프링서 2위를 기록하며 MSI 티켓을 따냈다.
'부시오'는 "아무래도 시즌 초반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왜냐하면 저와 '마쑤'가 신인이었고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그리고 '브위포'와 '인스파이어'도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 부정적인 반응을 보낸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두 명은 복귀하자마자 각자 포지션에서 탑 티어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 결국에는 저와 '마쑤'가 다른 선수들과 어느 정도 격차를 줄여가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며 "그런 점을 최대한 집중하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100씨브즈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플라이퀘스트 이적 이후 1군으로 올라왔고 LCS 결승을 거쳐 MSI에 온 과정을 '스텝 바이 스텝'이라고 했다. '부시오'는 처음으로 스타디움에서 경기하는 소감을 묻자 "확실히 팬들의 열기가 다른 거 같다"며 "1세트서 저의 경기력이 안 좋았던 걸 보면 이런 부분이 긴장에 영향을 준 거 같다. 그래도 경기장 자체는 너무 멋있고 이런 멋있는 경기장에서 플레이하는 게 제 꿈이었던 만큼 아주 좋았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부시오'는 "제가 '케리아'의 엄청난 팬이다. 언제나 '케리아'를 지켜봐 왔고 오랜 시간 동안 팬으로 지내왔다. 가장 좋아하는 서포터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며 "그런 만큼 기대가 된다. 물론 T1 선수들이 월드 클래스이지만 저희도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승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