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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 프나틱 추격 뿌리치고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 획득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탑e스포츠(TES)가 한 세트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었다.

TES가 2일(한국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서 벌어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승자전에서 프나틱을 2 대 1로 제압했다. 프나틱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생각보다 고전한 경기였다. 2세트를 내주는 등 힘든 경기를 치른 TES는 풀세트 끝에 승리하면서 브래킷 스테이지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 초반부터 TES는 프나틱과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첫 킬은 상체에서 나왔다. 크산테를 플레이한 '369' 바이자하오가 크산테로 분전했지만, 상대의 빠른 합류에 첫 데스를 내줬다. 연이어 바텀에서도 강한 압박 과정에서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역으로 두 명이 잡히는 등 손해를 봤다. 그럼에도 강력한 라인전 압박을 바탕으로 바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이를 기반으로 침착하게 버티며 후반 상황을 바라봤다.

이후 난타전 구도에서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TES는 두 번째 공허 유충 싸움에서 잘 성장한 '재키러브' 위원보의 루시안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골드 차이를 벌린 TES는 이후 소규모 난전에서 데스가 쌓였지만, 운영에서 앞서며 유리함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잘 성장하던 상대 르블랑까지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끝까지 흔들림 없이 경기를 굳혔고 첫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두 번째 세트에서 TES는 상대의 초반 미드 갱킹에 첫 데스를 내줬다. 연이어 바텀에서도 바루스를 플레이한 '재키러브'가 잡히고 말았다. 이후에도 추가 데스를 허용한 TES는 첫 번째 드래곤, 공허 유충 세 개를 챙기면서 오브젝트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체의 교전력을 앞세운 프나틱의 거센 공세에 잇달아 킬을 내주며 끌려갔다. 결국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세 번째 세트를 맞은 TES는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바텀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 선취점을 상대에게 빼앗긴 상황에서 바루스-애쉬를 잡은 바텀 조합은 상대 바텀과 CS 차이를 두 배 정도 벌리며 압도했고, 결국 정글까지 합류한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잡았다. 바텀 균형을 무너트린 TES는 집요하게 바텀을 공략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경기 중반부터는 연달아 킬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15분에 골드 차이를 4,000 이상으로 벌리며 기세를 올렸다. 드래곤 스택 역시 일방적으로 세 개를 쌓으면서 변수를 지워갔다. 25분에는 바론까지 마무리한 데 성공했다. 결국 버프와 함께 치른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한 TES는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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