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이 5일(한국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서 벌어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최종전에서 GAMe스포츠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메이저 지역의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1세트 압승 후 두 번째 세트에서 조합 강점을 살린 GAM의 기민한 움직임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끝내 이겨내고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1세트 프나틱은 칼리스타-애쉬 조합을 꺼낸 바텀 듀오를 중심으로 경기를 굴렸다. 손해를 보면서도 계속해서 교전을 열었고, 결국 서서히 GAM에게 균열을 만들었다. 결국 칼리스타를 플레이한 '노아' 오현택이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프나틱은 드래곤 스택 세 개를 쌓으면서 GAM을 더욱 압박했다. 공성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26분에 골드 차이를 7,000 이상으로 벌렸다.
성장 차이를 기반으로 바텀에서 보여준 상대 저항 역시 잘 받아넘긴 프나틱은 사실상 변수를 지워냈다. 이후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고,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골드 격차를 1만 이상으로 벌렸다. 버프를 두른 프나틱은 상대의 내각 포탑을 모두 공략하면서 억제기 세 개를 모두 파괴했다. 그리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프나틱은 초반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탑에서 오른을 플레이한 '오스카리닌' 오스카르 무뇨즈가 힘든 라인전을 펼쳤다. 살짝 밀리는 구도에서 침착하게 기회를 노린 프나틱은 17분 드래곤 둥지 근처 싸움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연이어 전령을 통해 미드 1차 포탑을 공성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보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프나틱은 경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균형을 맞춰나갔다. 전투에서 승리했고, 드래곤 스택 역시 끊었다. 23분에는 바론 둥지 앞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골드 차이를 더욱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GAM의 저항에 다시 골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33분 미드 지역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다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순간 잘 성장한 상대 제리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끝내 저항을 뿌리치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