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6 대 3 광동 프릭스
1세트 박찬화 1 대 0 김시경
2세트 김정민 1 대 2 강준호
3세트 곽준혁 2 대 0 최호석
디펜딩 챔피언 kt 롤스터가 라이벌 광동 프릭스를 꺾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kt가 11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개막전에서 광동을 상대로 승점 6점을 챙기며 위닝 매치를 달성했다. 첫 번째 주자 박찬화가 김시경을 잡은 이후, 개인전 챔피언 김정민이 강준호에게 패했지만, 마지막에 나선 곽준혁이 라이벌 최호석을 제압하고 팀의 승리를 선물했다.
1세트에 나선 박찬화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김시경의 움직임에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실점하지 않고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고, 후반 들어서는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순식간에 상대 수비 진영을 무너트리는 패스로 공간을 열었고, 네드베드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키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 출전한 김정민은 강준호를 맞아 시작과 함께 특유의 리듬으로 공세를 펼쳤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호날두, 지단, 키에사 등을 비롯해 다양한 루트로 공격을 시도했다. 수비에서도 강준호의 측면 노림수를 탄탄하게 틀어막으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비록 득점은 없지만, 이렇듯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계속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전 들어서도 김정민은 좋은 기회를 잡으며 강준호를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프리킥을 내줬고, 이게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지며 오히려 먼저 리드를 빼앗겼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동점을 위해 침착하게 공격 작업을 펼쳤다. 이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 종료 직전 극장 골을 허용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 나선 곽준혁은 시작과 함께 빠른 패스 플레이를 펼치면서 최호석을 흔들었다. 그리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공세는 이어졌다. 곽준혁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추가 득점을 노리며 최호석의 수비를 두들겼다. 수비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곽준혁은 깔끔한 경기력을 뽐냈다. 결국 후반 초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통해 지단에 공간을 열어줬고, 추가 득점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실수 없이 경기를 굳힌 곽준혁은 2 대 0의 스코어로 승리하면서 팀에 승점 3점을 더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