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3 대 6 젠지e스포츠
1세트 강무진 2 대 4 황세종
2세트 박상윤 1 대 2 박세영
3세트 장재근 2 대 1 윤창근
젠지e스포츠가 승격팀 강원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젠지가 12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1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로 승점 6점을 획득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던 윤창근이 이날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지난 시즌 광주FC 소속으로 좋은 모습을 뽐냈던 황세종과 박세영이 나란히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위닝 매치를 가져갔다.
1세트에 출전한 황세종은 경기 초반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첫 골 실점 후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이어 다시 한 골을 내주고 만 것. 이후에도 크로스와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는 날카로운 강무진의 공격에 연달아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실점 없이 잘 버텨냈고 전반 종료 직전 프티로 중거리 득점을 터트리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프리킥을 통해 역전까지 성공했다.
리드와 함께 후반전을 맞은 황세종의 특유의 공격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잡은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에는 완벽히 황세종의 흐름이었다. 흔들리기 시작한 강무진을 상대로 쉴 새 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이에 더해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4 대 2의 스코어를 끝까지 유지하며 첫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2세트에는 박세영이 출전했다. 박세영은 타겟맨 훈련 코치를 활용한 상대의 플레이에 한 골을 내주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동점을 위해 차분하게 경기를 펼친 박세영은 탄탄한 박상윤의 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집요한 공격 끝에 칸토나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에 들어선 박세영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기회를 엿봤다. 결국 경기 막판 득점을 터트렸고, 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더했다.
젠지는 3세트에 윤창근을 출전시켰다. 윤창근은 경기 초반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을 놓치며 먼저 실점했다. 이후 계속해서 측면에서 활로를 찾은 상대의 움직임을 수비해야 했다. 다소 밀리는 흐름에서 전반 막판 공격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장재근의 탄탄한 수비벽을 쉽사리 뚫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며 동점 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점차 흐름을 잡아갔다. 상대 박스 근처에서 침착하게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두텁게 세워진 장재근의 수비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경기 막판 공격 작업 과정에서 범한 패스 미스가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윤창근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