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 5 대 2 울산HD FC
1세트 김시경 1 대 1 박지민
2세트 강준호 1 대 1 박상익
3세트 박기홍 1 대 0 성제경
광동 프릭스가 울산HD FC를 맞아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광동이 12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울산을 맞아 승점 5점을 챙겼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1, 2세트에 출전한 김시경과 강준호가 모두 승점 1점에 그친 상황에서, 마지막에 등장한 박기홍이 성제경을 맞아 한 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김시경은 1세트에 나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공격적으로 올라오는 박지민을 맞아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준 김시경은 득점 기회를 연이어 만들었다. 차범근으로 얼린 결정적인 크로스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차범근과 박주영의 조합 플레이를 통해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을 맞은 김시경은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박지민을 압박했다. 후반전에도 박스 근처에서 차범근과 박주영을 활용해 침착하게 기회를 엿봤다. 여러 차례 기회에도 추가 득점을 쉽사리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공을 점유하는 경기 스타일을 통해 상대에게도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다소 허무하게 공을 빼앗겼고, 이 실수가 치명적으로 작용해 동점을 내주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2세트에 등장한 강준호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박상익의 단단한 수비에 좀처럼 슛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주도권을 쥔 흐름에서 강준호는 상대의 역습에 첫 골을 얻어맞기도 했다. 그러나 급하지 않은 경기 운영 끝에 전반을 마치기 전 차범근의 중거리 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강준호는 상대의 첫 공격을 막아낸 후 차범근으로 1 대 1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상대의 선방에 막히며 리드를 잡는 데 실패했다. 이후에도 강준호는 박상익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경기 후반부 좋은 기회를 연이어 잡은 강준호는 끝내 득점을 뽑아내는 데 실패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주자로 등판한 박기홍은 승점 3점이 필요한 만큼 차분하게 경기를 풀었다. 무리하게 공격하기보다는 한 번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을 0 대 0으로 맞은 박기홍은 후반에도 똑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결국 76분 아이콘 더 모먼트 차범근으로 중거리 득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어렵게 잡은 리드를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지키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