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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광동 최호석, "지난 시즌만큼 공격력 돌려놓을 것"

광동 프릭스 최호석.
광동 프릭스 최호석.
광동 프릭스의 최호석이 대전하나시티즌과 다음 경기에 필승을 다짐했다.

광동이 18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피굽남을 맞아 승점 9점을 챙겼다. 최호석은 1세트 주자로 나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호석은 "지난주에 아무것도 못 하고 져서 많이 아쉬웠다"며 "일주일 동안 준비 잘하고 이겨서 다행이다. 오랜만에 9점 따서 좋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에 만족감을 보인 그지만, 1세트 종료 직후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묻자, 최호석은 "원래는 지난주 경기력이 안 좋아서 오늘 경기 비기기만 해도 만족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하다 보니까 제가 조금만 잘했으면 다득점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광동은 이번 시즌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울산HD FC전에서는 세 세트 동안 2실점 했는데, 피굽남을 맞아선 무실점을 기록한 것. 최호석은 "사실 수비적으로는 신경 쓰지 않았다.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생각했다"며 "수비보단 공격을 신경 썼고, 어떻게 골을 넣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피굽남을 상대한 광동은 측면에서 백성동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절묘한 드리블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최호석은 "지난주에 경기했을 때는 드리블이 아예 안 돼서 힘들었다"며 "오늘은 그냥 평소 하던 대로 했는데, 드리블이 조금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광동은 이번 1라운드를 대한민국 팀 컬러로 치르고 있다. 최근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팀 컬러이지만, 최호석은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옛날만큼 좋지는 않다. 한, 두 자리 정도는 상대에게 밀리는 것 같다. 나머진 나쁘진 않은 것 같다"며 "볼란치 같은 경우에 슛이 조금 좋지 않다. 윙도 상대에게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동의 다음 상대는 대전하나시티즌이다. 최호석은 공격을 가다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처럼 공격하면 못 이길 것 같다.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해서 지난 시즌만큼 공격력을 돌려놓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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