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6 대 3 젠지e스포츠
1세트 김정민 2 대 1 윤창근
2세트 박찬화 1 대 0 변우진
3세트 곽준혁 0 대 1 박세영
kt 롤스터가 광동 프릭스에 이어 젠지e스포츠까지 잡아내며 시즌 초반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kt가 18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1라운드에서 젠지를 맞아 승점 6점을 따냈다. 3세트에 출전한 곽준혁이 경기에 패했지만, 1, 2세트에 나선 김정민과 박찬화가 좋은 경기력과 함께 승점 6점을 획득하면서 개막전에 이어 또 한 번 위닝 매치를 가져갔다.
선봉으로 등장한 김정민은 박스 근처에서 컷백을 시도했고, 호날두로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는 윤창근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냈고, 이후에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장을 넓게 쓰는 여유 있는 모습과 함께 적극적으로 컷백을 시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김정민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으며 좋은 분위기에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김정민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공간을 향해 막힘없이 패스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피를로로 중거리 득점까지 기록했다. 두 골의 리드 후에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 굳히기에 들어갔다. 단단하게 기다리는 수비로 윤창근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한 점을 내줬지만, 2 대 1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kt의 중견 주자는 박찬화가 담당했다. 경기 초반 변우진의 공격이 골대에 맞으며 한숨 돌린 박찬화는 이어진 역습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박찬화는 박스 근처에서 끊임없이 패스를 돌리며 변우진의 수비를 흔들었다. 파상공세와 함께 변우진을 압박한 박찬화는 전반을 1 대 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박찬화는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하며 변우진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이를 통해 계속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플레이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뽐내며 조금씩 경기를 굳혀갔다. 후반 막판에는 수비 숫자를 늘리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경기 종료 직전 칸토나를 활용한 상대의 결정적인 공격까지 막아낸 박찬화는 승점 3점을 챙기며 위닝 매치를 확정 지었다.
위닝 매치를 확보한 여유로운 상황에서 곽준혁이 팀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곽준혁은 박세영 특유의 중거리 슛을 막지 못하고 먼저 실점했다. 이후 차분하게 동점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승점을 따오지 못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