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 4 대 4 강원FC
1세트 최호석 0 대 0 윤준혁
2세트 김시경 0 대 1 박상윤
3세트 박기홍 1 대 0 강무진
광동 프릭스가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광동이 1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1라운드에서 강원FC와 승점 4점을 나눠 가졌다. 앞선 경기서 젠지e스포츠와 4 대 4 무승부를 기록했던 광동은 이날 박기홍의 승리를 앞세워 강원전에서도 승점 4점을 더했다. 이날 무승부로 광동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세트에 출전한 최호석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로 버티는 윤준혁의 플레이에 좀처럼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전반을 지나 후반 역시 박스 근처에서 침착하게 기회를 만들면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도 유효 슛에 실패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두 번째 세트에 출전한 김시경은 경기 초반 순간적으로 맞은 실점 위기를 넘긴 후 공격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다. 측면을 주로 활용했고, 적극적인 크로스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마음이 급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시경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득점을 노렸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0 대 0으로 마무리했다.
많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후반을 맞은 김시경은 조금씩 급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다 보니 전방에서의 세밀한 마무리가 나오지 못했다. 김시경은 경기 막판까지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오히려 마지막 공격권을 내줬고, 하비 반스를 중심으로 한 상대 역습에 실점하며 승점을 잃고 말았다.
1, 2세트에서 승점을 잃은 광동은 마지막 주자로 박기홍을 내세웠다. 그리고 박기홍은 그대에 부응하며 경기 시작과 함께 득점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박기홍은 드리블과 크로스를 섞는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강무진의 골문을 두들겼다. 수비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전반 막판에는 상대 중거리 슛에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했지만, 실점까지는 하지 않았다.
후반을 1 대 0으로 앞선 채 맞은 박기홍은 전반과 비슷한 흐름으로 강무진을 공략했다. 하지만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를 지켜갔다. 후반 중반부터는 공격을 시작한 강무진의 움직임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여러 위기를 벗어난 박기홍은 경기 막판 공을 소유하며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기보다는 경기를 굳혔다. 결국 경기를 1 대 0으로 마치며 공식전 4연승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