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수 순위 1위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이태경이다. 이태경은 5경기에 나와 4승 1패를 기록하는 동안 12골을 터트렸다. 개인전 진출자 중 WH게이밍의 김선우와 더불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이태경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통해 개인전에 합류했던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공격력이 더욱 빛난 것이다. 물론 수비는 그대로였다. 폭발한 공격력에 5경기에서 5실점만을 허용하는 짠물 수비까지 유지한 이태경은 2.6의 진출 포인트와 함께 선수 순위 1위로 개인전에 향하게 됐다.
1라운드에서 무패를 기록한 이는 2명이었다. 젠지e스포츠의 박세영(진출 포인트 2.5)과 광동 프릭스의 박기홍(진출 포인트 1.6)이다. 둘 모두 4승 1무의 성적을 남기며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개인전에 오르게 됐다. 지난 시즌 1라운드 선수 순위 1위를 기록했던 박세영은 이번에도 1라운드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공식 대회 4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박기홍은 이번 시즌 부활하며 개인전에 오른 광동의 세 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결국 1라운드 팀전 순위 1위에 오른 kt 롤스터의 경우에는 선수 순위에서만큼은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마지막 주에 와서야 우승자 출신 곽준혁과 박찬화를 선수 순위 16위 안에 진입시켰다. 곽준혁은 1일 WH게이밍 김선우와 경기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개인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고, 박찬화는 마지막 날 강원FC의 박상윤을 맞아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 골을 뽑아내며 14위로 아슬아슬하게 개인전에 합류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정민은 19위로 탈락했다.
개인전에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은 3팀이다. 광동(박기홍, 최호석, 강준호), 젠지(박세영, 황세종, 윤창근), WH게이밍(이상민, 김선우, 이원주)이 모두 3명의 선수를 개인전에 진출시켰다. 디펜딩 챔피언 kt에서는 곽준혁과 박찬화 2명이 개인전으로 향했고, 시즌 막판 경기력을 끌어올린 대전에서는 이태경이 1위, 김경식이 3위를 기록하며 16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피굽남과 울산HD FC, 강원에서는 각각 이지환, 박상익, 장재근 1명씩 개인전에 진출했다.
이렇듯 개인전에 진출한 16명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개인전 대진표 지명식은 4일 열린다. 또한, 개인전으로 치러질 2라운드는 7일부터 막을 올린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