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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전당 1호 헌액 '페이커', "LoL 통해 삶 배울 수 있었다"

전설의 전당 1호 헌액자 '페이커' 이상혁.
전설의 전당 1호 헌액자 '페이커' 이상혁.
전설의 전당 1호 헌액자가 된 '페이커' 이상혁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달 23일 LoL e스포츠 G.O.A.T.(Greatest of All Time) 이상혁이 라이엇 게임즈가 마련한 '전설의 전당' 1호 헌액자로 이상혁이 선정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전설의 전당'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날 전용준 캐스터, 윤수빈 아나운서가 진행한 토크 세션에서 이상혁은 "얼마 전부터 '전설의 전당' 때문에 뜨거웠는데, 그때부터 감사했다"며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날짜도 그렇고 공간도 뜻깊다.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인 이상혁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선물이 준비되기도 했다. 이상혁은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것이 준비됐을지 몰랐다. 볼 때마다 새롭게 나와서 저도 놀란다.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받은 자동차 선물에 대해서는 "제가 차에 누구를 태우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데, 서머 시즌 캐리해주는 선수를 처음 태우겠다"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왼쪽)와 '페이커' 이상혁.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왼쪽)와 '페이커' 이상혁.
이상혁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가장 뜻깊었던 기록에 대해 묻자, 그는 "저는 기록이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라며 "제게 중요한 건 많은 분이 얼마나 좋아해 주는 지가 뜻깊은 기록의 기준이다. 작년 월즈때 많은 분이 좋아해 준 게 기억에 남아서 그 때가 제일 뜻깊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높아진 e스포츠의 위상만큼이나, e스포츠를 대표하는 얼굴인 이상혁 역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말 그대로 '슈퍼스타의 삶'을 살고 있다. 이상혁은 "요즘 e스포츠 시장이 커지다 보니까 관심도 많아지는 것 같고, 그만큼 길에서 알아봐 주는 것도 감사하다"며 "때로는 불편하기는 한데 그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전설의 전당'에 헌액된 이상혁은 지금까지의 자신을 돌아보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업적을 떠나서, 어렸을 때는 미숙하고 생각하는 것도 지금과는 달랐는데, 그런 면에서 성장한 것 같다. 그런 게 만족스럽다"고 힘줘 말했다.
미디어 데이 토크 세션 진행 중인 전용준 캐스트와 '페이커' 이상혁, 윤수빈 아나운서(왼쪽부터).
미디어 데이 토크 세션 진행 중인 전용준 캐스트와 '페이커' 이상혁, 윤수빈 아나운서(왼쪽부터).
이어서 이상혁은 "어쨌든 저에게도 계속 시련이 있을 거다. 그런데 그런 걸 이겨내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프로 생활이 잘 될 수만은 없다. 그런 걸 떠나서 앞으로 10년 동안 계속해서 길을 모색하고 발전하는 게 작년부터 목표였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열심히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재능을 뽐냈던 무대인 LoL에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저는 LoL을 통해 개인적으로 성장했다. 주변에서도 저를 보면서 많이 영감을 얻었다고 해준다. 그게 의미 있는 것 같다"며 "제가 10년 넘게 했는데, 누군가는 길다고 하지만, 전 짧다고 생각한다. 인생이 긴데, 짧은 순간에 의미 있는 경험을 한 것에 감사하다. 삶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게 LoL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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