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 윤창근 0 대 2 광동 프릭스 강준호
1세트 윤창근 2 대 3 강준호
2세트 윤창근 0 대 1 강준호
광동 프릭스의 강준호가 젠지e스포츠의 윤창근을 격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강준호가 8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라운드 개인전 16강에서 윤창근을 2 대 0으로 제압했다. 강준호 특유의 단단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빛났다. 빈틈없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윤창근을 2 대 0으로 꺾은 강준호는 kt 롤스터 박찬화가 기다리고 있는 8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 나선 강준호는 특유의 밸런스 잡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단단한 수비를 중심으로 윤창근에게 이렇다 할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전반 중반에 비니시우스를 활용해 첫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선취 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막판 프리킥을 내줬고, 이 과정에서 순간적인 수비 허점을 드러내며 동점을 내준 것.
다소 아쉬운 실점과 함께 1 대 1로 후반을 맞은 강준호는 흔들리지 않고 차분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박스 안에서의 패스 플레이로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펠레로 다시 앞서가는 골을 기록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곧바로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박스 안에서의 세밀한 드리블을 앞세워 다시 한번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이번엔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첫 세트를 3 대 2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트에도 강준호의 여유 있는 플레이가 빛났다. 경기 초반 윤창근의 공격을 잘 막아낸 강준호는 이어진 상황에서 모먼트 호나우두로 절묘한 개인기를 발휘하며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윤창근에게 별다른 위기를 내주지 않는 단단한 경기 운영과 함께 전반을 마쳤다.
1 대 0의 스코어로 후반전을 맞은 강준호는 수비를 더욱 견고히 했다. 공격 시에는 무리하게 템포를 올리기보다는 공을 소유하는 안전한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중반부에는 상대 게르트 뮐러에게 1 대 1의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빠르게 골키퍼를 전진시키며 잘 막아냈다. 결국 강준호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에 올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