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박찬화 2 대 1 광동 프릭스 강준호
1세트 박찬화 2 대 0 강준호
2세트 박찬화 0 대 3 강준호
3세트 박찬화 3 대 2 강준호
kt 롤스터 최후의 희망 박찬화가 광동 프릭스의 맏형 강준호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박찬화가 15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라운드 개인전 8강에서 강준호를 2 대 1로 제압했다. 최근 좋은 폼을 보여준 두 선수의 맞대결답게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쉽지 않은 승부 끝에 강준호를 제압한 박찬화는 개인전 4강에 오르며 kt의 팀전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박찬화는 1세트에서 경기 초반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강준호의 수비를 허물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컨트롤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에는 오히려 흐름을 내주면서 위협적인 상황을 맞았다. 상대의 과감한 슛이 골대에 맞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기며 전반을 0 대 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잡은 강준호를 상대로 박찬화는 첫 골을 뽑아냈다. 침투 패스로 수비를 무너트렸고, 토레스로 첫 골을 기록했다. 득점 이후에는 분위기를 잡으면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결국 조 콜로 측면을 허물었고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2 대 0의 스코어로 첫 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따낸 박찬화는 2세트에서 0 대 3 대패를 당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박찬화는 세 번째 세트 초반부터 골을 뽑아냈다. 빠르게 공격하며 강준호의 수비를 흔들었고, 크로스에 이은 헤더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과 상대의 빗나간 슛으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찬화는 전반 종료를 앞두고 토레스로 한 골을 더 기록하며 두 골 차이로 달아났다. 여유 있는 점수 차이와 함께 박찬화는 후반 들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뽐냈다. 무리한 공격을 펼치기보다는 밸런스에 신경 쓰면서 경기를 굳혀갔다. 후반 중반부에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쐐기 골을 터트렸다. 이후 한 골을 내줬지만, 3 대 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강에 올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