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플러스 기아가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T1을 만난다. 디플러스 기아는 최근 몇 년간 T1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바 있다. 2021년 월드 챔피언십 4강전 이후 13번의 경기에서 12패를 기록 중이다.
2022년 스프링부터 2023년 서머까지 매치 8연패를 당한 끝에 2023 서머 2라운드에서 2 대 0의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이후 다시 4연패를 당했다. 특히 2023 서머 2라운드 승리 당시에는 '페이커' 이상혁의 손목 부상 이슈로 빠지며 T1이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고, 지난 스프링 시즌에는 두 번의 정규 리그 맞대결과 플레이오프 3라운드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이렇게 다소 흔들리는 시즌 초반을 보내는 T1이기에, 디플러스 기아 입장에서는 천적 관계를 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격전지는 미드-정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리스타나, 코르키 등의 AD 미드라이너와 탈리야, 니달리 등의 AP 정글러 조합이 사랑받고 존재감을 발휘하는 메타인 만큼, 미드-정글에서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초반 쉽지 않은 대진에도 2연승에 성공한 디플러스 기아. 만약 천적 T1까지 잡으면 더없이 좋은 시즌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2020년의 영광 재현을 노리는 디플러스 기아가 T1과의 천적 관계를 끊고 매치 3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