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0 vs 2 젠지e스포츠
1세트 kt 패 vs 승 젠지
2세트 kt 패 vs 승 젠지
정글 자이라를 뽑은 젠지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꺾고 1위를 질주했다.
젠지가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kt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1, 2세트에서 모두 정글 자이라라는 깜짝 픽을 선뵌 젠지는 운영과 교전에서 kt를 압도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광동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자이라 정글을 선택한 젠지는 1세트 초반부터 이득을 봤다. '캐니언' 김건부가 자이라로 바텀 갱킹을 성공했고, 이후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공허 유충 세 개와 드래곤까지 처치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제리를 플레이한 '페이즈' 김수환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변수를 지워갔다. 많은 교전을 하지는 않았지만, 운영 단계에서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젠지는 16분 미드 한타에서 조합의 강점을 살린 kt의 움직임에 대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이 실점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정비 후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챙겼다. 이후 젠지는 23분 한타에서 다시 한번 패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바론 둥지 근처 싸움에서 승리하며 격차를 확실히 벌렸다. 이후 kt의 저항을 뿌리친 젠지는 마지막 전투에서도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젠지는 첫 번째 세트에 이어 2세트 역시 바텀에서 점수를 따냈다. 자이라를 플레이한 김건부는 이번에도 바텀 동선을 짜면서 상대에게 압박을 넣었고, 룰루를 플레이한 '베릴' 조건희의 점멸이 빠진 것을 노려 젠지 바텀 듀오는 듀오 킬을 만들었다. 젠지는 바텀에서 잡은 주도권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kt를 압박했다.
유리한 구도를 만든 젠지는 드래곤 스택 두 개를 가져갔고, 전령까지 마무리하면서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18분에는 한타에서 대승을 챙기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23분에는 바론을 치며 상대를 불렀고, 셋을 잡으며 바론을 마무리했다.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간 젠지는 27분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