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유스가 23일 광주 동구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LCK AS 상반기 아카데미 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 아카데미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우승했다. 이번 LCK AS 상반기 아카데미 리그 플레이오프에는 디플러스 기아 유스, T1 e스포츠 아카데미 루키즈, OK저축은행 브리온 아카데미, DRX 신한이 진출했다.
먼저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디플러스 기아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DRX를 상대로 자이라, 카서스, 타릭 등 다양한 챔피언을 꺼내 들었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3대 0으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나머지 한 자리는 T1을 상대로 '패패승승승'을 기록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차지였다.
결승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OK저축은행에 한 세트를 내주고 출발했다. '빈센조' 하승민의 니달리에게 초반부터 휘둘렸고, 잘 성장한 미드 바루스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한것. 하지만 2세트에서 '가든' 설정원이 코르키로 상대 바루스를 완벽히 커버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세 번째 세트에서 다시 상대 하승민의 활약을 막지 못하며 패했으나, '프리버' 정태형의 카서스를 앞세워 승리했다. 그리고 마자미가 세트에서 스카너를 플레이한 '재혁' 권재혁의 활약과 함께 OK저축은행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우승으로 2023년 상반기 아카데미 리그 우승에 이어 1년만에 다시 아카데미 최정상에 올랐다. 우승 후 정태형은 "오늘 다른 팀원들이 잘해준 덕분에 우승했다. 특히 꾸준한 실력을 보여준 권재혁과 설정원에게 감사하다. 제가 성장할 기회를 주신 코치 감독, 사무국 분들께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 기회를 발판삼아 LCK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팀 디플러스 기아에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800만원이 수여됐으며, 준우승 OK저축은행에는 300만원, 3위 T1, DRX에는 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대회는 유튜브와 아프리카TV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LCK 아카데미 시리즈 SNS 및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LCK AS 아카데미 리그는 LCK 법인이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LCK 팀 소속의 아카데미 팀이 출전하는 LCK 산하 공식 리그다. 연간 오픈 토너먼트-트라이아웃-아카데미 리그를 2회 개최하여 프로 데뷔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도전과 경험과 장을 제공한다. 2024 LCK 아카데미 시리즈는 24일 오픈 토너먼트 4회차 참가신청을 시작해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