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과 경기를 펼친다. 현재 젠지는 개막 4연승을 달리며 1위를 질주 중이다. 상대 한화생명은 개막전 패배를 딛고 3연승을 거두며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 2위 싸움이기는 하지만, 최근 두 팀 간의 상대 전적은 크게 벌어져 있다.
젠지는 현재 한화생명을 맞아 매치 16연승을 달리고 있다. 2021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1 대 2로 패배한 것이 젠지가 기억하는 한화생명전 마지막 패배다. 이후에는 젠지가 모두 승리했다. 특히 2023년 스프링 2라운드 이후에 진행된 정규 리그에서는 젠지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정도다.
현재 젠지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스프링에 더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까지 우승한 젠지는 갈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일 열렸던 LCK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여러 선수가 젠지를 평가하며 "약점이 없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젠지는 시즌 시작과 함께 이런 평가를 증명 중이다.
물론 이에 맞서는 한화생명의 최근 기세도 무섭다. 개막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패배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한화생명은 이어진 DRX전에서도 2 대 1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2주 차부터 '파괴 전차' 별명에 걸맞은 경기력을 뽐내며 OK저축은행 브리온과 kt 롤스터를 연달아 2 대 0으로 격파했다. 살아난 경기력과 함께 한화생명 역시 평균 29분 39초에 경기를 끝내며 평균 20분대의 경기를 하고 있다.
LCK는 이번 주를 끝으로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 기간으로 인해 일주일의 휴식기를 갖는다. 젠지와 한화생명의 경기는 휴식기 전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과연 젠지가 기세를 몰아 한화생명전 매치 17연승에 성공할지, 아니면 한화생명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고 선두 경쟁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