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K리그 챔피언십은 총 세 번의 라운드로 진행된다. 1라운드 팀전, 2라운드 개인전, 3라운드 팀전 플레이오프로 구성돼 있고, 각 라운드 시작 전에 새롭게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2라운드 개인전을 앞두고 박찬화는 리버풀 팀 컬러를 선택했다. 드래프트 후 순위로 밀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었다.
리버풀 팀 컬러는 'FC 온라인' 내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팀 컬러다. 하지만 박찬화는 리버풀의 장점을 극대화해 토너먼트에 임했다. 토너먼트에서 꺾은 선수의 팀 컬러로 변경할 수 있는 개인전 방식 역시 활용하지 않은 채 결국 우승까지 했다. 'FC 온라인'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굴리트 없이 정상에 등극한 것이다.
먼저 초대 대회인 2022년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서는 광동 프릭스가 우승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개인전 없이 풀 리그 팀전으로만 진행됐는데, 광동은 드래프트를 통해 대한민국 팀 컬러에 6강화 첼시 엠버서더 시즌 굴리트를 추가하는 스쿼드를 꾸렸다. 그리고 광동은 이 스쿼드와 함께 eK리그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개인전 결승과 팀전 플레이오프가 분리된 지난 시즌 역시 굴리트가 챔피언의 우승을 도왔다. 네덜란드 팀 컬러를 사용했던 김정민은 모먼트 굴리트를 중심으로 개인전 챔피언이 됐고, 김정민의 kt는 팀전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와 바르셀로나 팀 컬러를 조합해 다시 모먼트 굴리트를 사용했다. 그리고 팀전 우승의 주인공 역시 굴리트를 품은 kt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박찬화가 세 시즌 만에 굴리트 없는 팀으로 정상에 선 것이다. 이제 관심으로 팀전 플레이오프 드래프트에 모아진다. 팀전 플레이오프에서도 굴리트 없는 챔피언이 등장할지, 아니면 팀전에서만큼은 굴리트가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