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벌어진 LCK 서머 1라운드서 광동 프릭스를 2대1로 제압했다. 3연승을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5승 1패(+5)를 기록하며 광동(4승 2패, +5)를 제치고 단독 2위를 기록했다.
김대호 감독은 "광동의 현주소를 확인해 보기 좋은 경기였고 더 확실하게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의미있는 경기였다"라며 "그래도 패한 건 마음이 아프다. 아쉽다"라며 이날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선수들의 밴픽 콘텝트에 대한 수행 능력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선수들이 밴픽 콘셉트에 대한 수행 능력과 그거에 대한 이해가 되게 높다고 항상 느끼고 있다"며 "오늘같이 디플러스 기아라는 강한 팀을 상대로도 자신들이 생각하는 밴픽 콘셉트와 수행능력을 이렇게 펼쳐나가는 게 대단히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경기 전개 과정서 나온 자잘한 실수는 아쉽다. 바텀 라인은 1~2년 동안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데 원딜의 수행 능력 같은 걸 조금 더 키우고 잘한다면 교전 기댓값이 계속 잘 나올 거 같다"며 "그렇지만 '리퍼' 최기명 선수는 연습생 생활을 해본 적이 없고 막 신인으로 올라왔다. 나름대로 계속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광동은 1라운드 남은 3경기서 젠지e스포츠, DRX,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다. 김대호 감독은 "강 팀들에게 대적하는 팀이 되고 싶은 게 목표다"라며 "바텀을 필두로 실력을 끌어올려 우리가 중간까지 같은 출발선에서 중반 운영과 전개를 시작할 수 있다면 굉장히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