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9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 내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을 2 대 0으로 제압했다. 1세트에서 무난한 승리를 챙긴 T1은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는 1만 골드 가까이 밀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극적인 바론 스틸을 비롯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연달아 펼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서 T1은 경기 초반 상대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 받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중반 이후로 끌고 가면서 점차 조합의 강점을 살리기 시작한 T1은 연달아 한타에서 승리했다. 성장 차이를 벌린 후에는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가져가면서 무난하게 경기를 굳혔다. 결국 탑에서의 마지막 싸움서 대승을 거두며 첫 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 T1은 먼저 손해를 보고 시작했다. 다소 끌려가는 흐름에서 T1은 두 번째 유충 전투에서 이득을 봤다. 잘 성장 중이던 상대 비에고를 잡아냈고, 유충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이후 싸움에서 연달아 실점하면서 끌려가는 상황을 맞았다. 불리해진 상황에서 T1은 드래곤을 챙기며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바론 전투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포비' 윤성원이 아지르로 바론 스틸에 성공한 것. 상대의 무리한 공성을 잘 받아내며 골드 차이 역시 좁힌 T1은 이후 두 번째 바론 전투에서도 재미를 봤다. 바론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상대 세 명을 잡아낸 것. 기세를 몰아 T1은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미드 억제기 파괴 후 화학 공학 드래곤 영혼까지 획득한 T1은 완벽하게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바론 앞 세 번째 싸움에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상대의 노림수를 받아내며 한타 대승을 챙긴 T1은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경기를 2 대 0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