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LCK 서머 1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서 0대2로 패했다. 시즌 5승 4패(+3)를 기록한 광동은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광동 김대호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제가 생각한 거보다 조금씩 잘해준 거 같다. 그래도 경기서 패해 아쉽다"라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1라운드를 5승 4패로 마친 김대호 감독은 "스프링에 비해 저희 팀의 저점이 높아졌고 거기서 다져진 거 같다"라며 "그렇다고 뭔가 더 특색있는 고점을 보여주지 못한 거 같다. 개막전 상대였던 kt 롤스터도 당시에는 정돈이 되지 않았다. (1라운드를 되돌아보면) 강팀을 다 못 이긴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2라운드 때는 강팀들을 한 번이라도 경쟁력 있게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광동은 2세트 중반까지 앞서다가 '바이퍼' 박도현의 이즈리얼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박도현은 2세트서 5만 7천 딜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김대호 감독은 팀에서 슈퍼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묻자 "'바이퍼' 선수처럼 슈퍼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있으면 당연히 좋다. 저희 팀에도 선수들이 다 가능성이 있다. '커즈' 문우찬 선수도 슈퍼 플레이가 많이 나오며 오늘 브랜드도 잘했다. '두두' 이동주 선수도 슈퍼 플레이가 많이 나오는데 결국 중요한 건 팀의 딜러진이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한 "미드와 원거리 딜러가 좋은 집중력으로 게임을 단단하게 잡아가야 하는데 두 선수가 아직 신인이다 보니 데이터가 많이 쌓여야 한다"라며 "슈퍼플레이 각이 덜하긴 하지만 둘 다 피지컬이 엄청 뛰어나고 하드웨어도 좋아서 계속해 나가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슈퍼플레이는 하는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잘 깔려있어야 한다"며 '불독' 이태영과 '리퍼' 최기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바이퍼'의 이즈리얼을 예로 든 김대호 감독은 "'바이퍼'의 플레이를 보면서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즈리얼이 그런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라인전 관리, 턴 등 팀원들과도 잘 맞춰야 한다. 저희도 슈퍼 플레이가 잘 나올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2라운드 목표에 대해선 "안정적인 저점은 유지하되 라인 전이나 경기 15분 전 기초 체급 CS, 선수들이 티키타가 등을 잘 연구해서 돌아오겠다"며 "저희 팀 최종 목표는 아직도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다. 다들 1~2년 반 동안 엄청 열심히 해왔기에 뭔가 갑자기 포텐셜이 터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