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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 정지훈, "DK, 죽이러 오면 역으로 죽일 것"

'쵸비' 정지훈.
'쵸비' 정지훈.
젠지e스포츠의 무실 세트 전승 기록을 이끈 '쵸비' 정지훈이 디플러스 기아의 도발에 응답했다.

젠지가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농심을 꺾은 젠지는 LCK 최다 무실 세트 연승 기록인 20연승에 성공했고, 동시에 최초로 LCK 라운드 세트 전승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세트 최다 연승 기록인 18연승을 달성했다.

정지훈은 이날 1세트에서 트리스타나로 맹활약하며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정지훈은 "무실 세트 연승 기록을 세우긴 했는데, 저희 팀이 원하는 목표가 있어서 아직 기뻐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방심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잘 준비하겠다"는 말로 대기록에 대한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좋은 흐름의 비결에 대한 질문에, "주어진 시간은 똑같으니까 효율 좋은 방법으로 감독, 코치, 팀원들과 상의해서 연습하고 있다"며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각자 생각해서 좋은 결과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미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두 챔피언은 트리스타나와 코르키다. 정지훈은 코르키의 경우 자주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트리스타나의 경우 좀처럼 꺼내지 않았다. 정지훈이 이번 시즌 처음 트리스타나를 플레이한 것은 지난 13일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였다. 그리고 농심전 1세트에서 시즌 두 번째로 트리스타나를 사용했다.

13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지훈은 코르키를 트리스타나보다 좋게 평가했다고 설명하며 그동안 트리스타나를 뽑지 않았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도 정지훈은 "지금까지는 코르키가 조금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코르키 하향 후에 해보니까 코르키가 유리하다는 생각이 점점 안 들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해보는 단계다. 뭘 잡아도 거기서 더 잘하는 쪽이 유리한 것 같아서 해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농심전 2세트에서 정지훈은 아지르로 요네를 상대했다. 요네와 아지르 구도에서는 요네가 조금 더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해 정지훈은 "아지르가 유지력이 좋은 챔피언에게 약한데, 유지력이 좋아져서 요네가 옛날보다 더 유리해진 것 같다"며 "아지르 입장에서는 라인전 반반을 가는 게 최선의 구도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지훈은 주말 디플러스 기아전을 앞두고 상대의 연이은 도발에 화답했다. 그는 "디플러스 기아 쪽에서 자꾸 저희를 죽이러 온다고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며 "가만히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죽이러 오면 역으로 죽이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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