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DRX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한 kt는 1라운드를 5승 4패의 성적으로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강동훈 감독은 "이겨서 기쁘다. 연습 과정도 그렇고 선수들이 지금 분위기 좋다"며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의 서머 출발은 좋지 못했다. 개막 4연패를 당한 것. 하지만 지난달 27일 OK저축은행 브리온전을 시작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5연승과 함께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강 감독은 "초반에 분명 문제들이 있었다. 건강 이슈도 조금 있었다. 그거뿐 아니라 팀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흔들리는 상황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런 걸 잘 추슬러서 좋은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나왔다"며 "앞으로도 발전해야 한다. 아직 좋아져야 할 부분도 있다. 결국엔 1라운드가 아니라, 9월까지도 이어지는데 그때까지 잘하는 팀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은 kt의 베테랑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LCK, LPL 통산 1,000전을 달성한 날이기도 했다. 강 감독은 "항상 모범이 되고 있고 잘하고 있다"며 "1,000전도 중요한데, 제가 볼 때 많은 선수가 혁규를 보고 롤 모델로 삼는 게 크다고 생각한다. 계속 건강하게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잘해서 좋은 결과로 같이 웃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kt는 DRX전 1세트에서 많은 서포터 선택지를 남겨둔 가운데, 흐웨이를 꺼내기도 했다. 강 감독은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한 가지 카드를 꺼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장단점이 있는 픽이지만, '베릴' 조건희가 자신 있어 하는 픽이기도 하다. 괜찮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의 다음 상대는 BNK 피어엑스다. 최근 T1을 잡은 만큼 분위기를 타고 있는 상대기도 하다. 강 감독은 "1라운드, 2라운드 나눠서 생각한 적 없고 지금도 그렇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다 이겨내야 한다. 상대에 맞게 준비하겠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나올 수 있게 같이 노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동훈 감독은 "계속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선수들 잘하고 있고 다 같이 힘내면 좋겠다. 코칭 스태프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는데 열심히 하고 있다. 선수들과 더불어 힘낼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