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2라운드 T1과의 경기서 2대0으로 제압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간 한화생명은 시즌 8승 2패(+11)를 기록했다. 3연패를 당한 T1은 시즌 5승 5패(+1)로 6위로 내려갔다.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은 "1라운드서 힘들 게이겨서 이날 경기를 걱정 많이 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왔는데 2대0으로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밴픽에 대해선) 경기장에 와서까지도 픽 하나하나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 범주대로 나와서 저희가 생각했던 게 잘 들어맞았다"며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1세트서 잭스로 활약한 '도란' 최현준의 플레이에 대해선 "지난 경기에 비해 오늘 경기는 '도란' 선수가 플레이하는 데 편했던 거 같다"며 "오늘은 탑이 조금이라도 편할 수 있는 픽을 가져오려고 했다. 또 탑이 벌어주는 자원 덕분에 저희가 더 편하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다. 본인으로서는 잘 될때도 있고, 안 될때도 있을 거다. 저희로서는 '도란' 선수를 믿기 때문에 잘하는 픽을 쥐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인규 감독은 "서머 시즌서 T1을 두 번이나 잡은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2라운드 첫 경기이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은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서머 시즌 들어 소통적인 부분은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초반 설계나 중후반 운영에서 역전하는 모습도 많이 나왔고 여러 방향으로 게임을 풀어갈 수 있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만족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만 잘 보완한다면 정말 더 단단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