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전트 서경종 대표와 임원이자 팜트리 아일랜드 대표 겸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도 '도란' 최현준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1세트를 앞두고 배우 김준수가 화면에 잡히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렇게 에이전시와 팬들의 응원을 받은 '도란'은 1세트서 잭스로 POG를 받았다. 팀도 T1에 2대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최현준은 "1라운드 T1 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경기력 자체도 만족스럽다"라며 "데뷔 5주년인 만큼 잘하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잘 됐다"며 경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1라운드서 T1에 2대1로 승리한 한화생명은 이날 경기서는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력이 깔끔해 보일 수 있지만 내용을 잘 생각해 보면 상대의 실수가 안 나왔으면 저희도 힘든 경기를 했을 거다"라며 "방심은 절대 해선 안될 거 같다. 다음에 또 만나면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1세트서 잭스로 '제우스' 최우제를 압도했지만 본인은 아쉬움이 많았다고. 최현준은 "초반에 잘 풀려서 성장했지만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잘한 거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7월 20일 그리핀 소속으로 데뷔한 최현준은 경기 당일 데뷔 5주년을 맞았다. 그는 "5년보다 더 많이 한 거 같은데 이제 5주년인 게 재미있다"라며 "다르게 생각하면 좀 빠른 거 같다. 항상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답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억에 남는 경기에 대해선 "고르기가 어렵다"라며 "그래도 선택한다면 그라가스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23년 LCK 스프링 결승전을 꼽고 싶다.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전했다.
에이전시인 슈퍼전트가 팬들을 챙긴 것에 대해 그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김준수 배우님도 와서 응원해 줬는데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과거 동방신기, JYJ 멤버였던 김준수는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직접 만난 소감을 묻자 "TV에서 보던 사람을 직접 만나니까 잘 생겨 보이더라"라며 "또 되게 좋은 기운을 많이 얻어가는 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파괴전차'의 모습을 보여주며 5연승을 질주 중인 한화생명은 LCK 서머 6주 차서 광동 프릭스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한다. 그는 "둘 다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 1라운드서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