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에 0 대 2로 완패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결국 마지막에 무너지며 첫 번째 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BNK의 좋은 흐름을 막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우범 감독은 "1세트는 저희가 턴을 잡았으면 유리했을 것 같다. 그런데 집 가는 것이 끊기고 그때부터 게임이 불편해졌다. 그래도 불리했던 건 아니지만, 그런 게 컸다"며 "2세트는 두 번째 유충에서 싸움을 보기로 했는데, 그쪽에서 갈린 게 제일 큰 것 같다"고 돌아봤다.
2라운드 들어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기다리던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광동 프릭스전을 제외하고는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흐름을 살려 저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세트도 나오고 있다. 이에 경기력이 균일하게 이어지지 못하고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최 감독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그래봤자 감독 입장에서는 변명이고, 그런 걸 고쳐주는 게 제 숙제다"라며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남은 경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고칠 점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첫 승 후 다시 2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 그런 그들의 다음 상대는 DRX다. 최근 DRX 또한 침체된 분위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DRX전은 내달 1일이기에, OK저축은행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꽤 긴 준비 기간을 가지게 됐다.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편안한 마음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최 감독은 "제가 느끼기에는 선수들이 편한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 것 같다. 콜을 들어봤을 때 그런 부분이 인 게임에서 나오는 것 같다"며 "최대한 편하게 하라고 주문하는데, 심리적으로 그러지 못하고 있단 생각이 든다. 선수들과 조금 더 이야기를 많이 하겠다. 또,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해 조금 더 디테일하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