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 2 vs 0 광동 프릭스
1세트 젠지 승 vs 패 광동
2세트 젠지 승 vs 패 광동
젠지e스포츠가 미드 드레이븐과 제리를 선뵈며 광동 프릭스를 완파했다. 더불어 이날 승리와 함께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까지 확정 지었다.
젠지가 2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광동을 2 대 0으로 제압했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1, 2세트 각각 미드 드레이븐과 제리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 젠지는 라인전과 교전에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내며 2 대 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젠지는 미드 드레이븐을 뽑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드 주도권을 잡은 동시에 바텀에서도 이즈리얼-레오나 조합을 꺼낸 '페이즈' 김수환과 '리헨즈' 손시우가 정글 개입 없이 듀오 킬을 만들어냈다. 바텀 라인전을 마친 김수환은 교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수환의 이즈리얼을 앞세운 젠지는 잇단 소규모 전투에서 승리하며 공허 유충 6개를 일방적으로 챙겼다.
게임 구도를 망가트린 젠지는 빠르게 경기를 굴리면서 골드 차이를 벌렸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고 전령까지 가져가면서 15분에 골드 차이를 8,000 가까이 벌리는 데 성공했다.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은 이후 열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마침내 1만 골드 이상의 차이를 냈다. 유리한 구도를 무난하게 굳힌 젠지는 22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2세트를 맞은 젠지는 이번에도 바텀에서 먼저 킬을 만들었다.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캐니언' 김건부가 적절하게 도착하면서 '퀀텀' 손정환의 레오나를 잡아냈다. 탑을 노리는 상대 플레이에 케넨을 플레이한 '기인' 김기인이 잡히기도 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곧바로 '두두' 이동주의 나르를 끊으면서 손해를 만회했다. 첫 번째 드래곤을 치는 과정서 소규모 전투를 승리한 젠지는 경기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좋은 흐름 속에서 김기인이 솔로 킬까지 더하며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탄력을 받은 젠지는 모든 라인에서 연달아 득점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15분에 6,000 골드 이상 앞서가면서 광동을 압박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젠지는 상대 인원 공백을 틈타 미드 억제기를 밀었다. 이후 버프와 함께 다시 진격한 젠지는 상대 수비 병력을 정리하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