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2라운드 DRX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T1은 시즌 7승 5패(+4)를 기록했다. 반면 DRX는 매치 9연패와 세트 17연패를 이어갔다. 시즌 2승 10패(-15).
이날 패한 DRX 김목경 감독은 "다 같이 준비해 온 것들이 경기 때 생각한 구도로 잘 나왔고 그 과정에 있어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은 편이었다"라며 "그렇지만 1세트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패한 게 너무 아쉬웠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경기 때보다 무력하게 지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부분은 나아진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T1 전을 되돌아봤다.
DRX는 1세트서 T1과 46킬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마지막 장로 드래곤 싸움서 패하며 세트를 내줬다. 김 감독은 "칼리스타를 뽑은 이유는 바텀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기 위함이었다"라며 "하지만 오른이 파밍을 너무 잘한 상태라서 오른이 낀 소규모 싸움이 생각보다 힘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가면 아우렐리온 솔의 '천상강힘'으로 전투를 벌이면 승기를 잡을 수 있겠다고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리고 세 번째 드래곤 싸움서 부시를 지키면서 상대가 나오는 길목을 막았어야 했는데 그 길을 쉽게 내주면서 저희가 싸 먹히는 구도가 된 것과 T1에게 드래곤 영혼을 내준 것은 아쉬웠던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매치 9연패 중인 DRX의 다음 상대는 최하위 OK 저축은행 브리온이다. DRX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김목경 감독은 "브리온이 선수 교체를 하면서 저희보다 분위기가 좋은 게 맞다"라며 "그렇지만 1라운드서 저희가 승리했고 이번에도 꼭 이겨야 하는 상대다. 7주 차서는 2경기 모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