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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 '웨인' 황서현, "목표는 2라운드 전승"

디플러스 기아 '웨인' 황서현.
디플러스 기아 '웨인' 황서현.
디플러스 기아 '웨인' 황서현이 2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잡았다.

디플러스 기아가 30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 내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2라운드에서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를 2 대 0으로 이겼다. 1세트 54분 19초에 걸친 LCK CL 최장 경기 끝에 승리한 디플러스 기아는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을 챙겼다.

황성현은 두 번째 세트에서 제리로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를 받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황서현은 "이겨서 기쁘기도 한데, 자주 이기다 보니까 다음 경기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다음 경기 잘하자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CL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7월에 치른 경기 중 2 대 0으로 승리한 경기는 이 경기 전까지 한 경기에 불과했다. 황서현은 "2 대 1할 때도 똑같고, 오늘 1세트도 똑같다. 늘 나오던 상황에 비슷한 문제점이 안 고쳐진다. 계속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며 "2 대 0으로 이겨서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기보다는 여전히 나오던 실수들이 나온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나오는 실수들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황서현은 "운영 단계에서 저희가 초반에 우선시했던 것들을 중반 단계에서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며 "초반 방향성과 중반 방향성이 달라져서, 그 중간 다리 연결을 매끄럽게 하고 싶은데 계속 문제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1세트는 54분 19초로 LCK CL 역대 최장 경기 기록을 세웠다. 황서현은 "그냥 하던 대로 했는데, 그렇게 긴 지도 몰랐다. 다른 경기처럼 2, 30분 경기로 느껴졌다"며 "옆에서 다들 힘들어하는데 저는 왜 힘들다고 하는지 모르겠더라. 저는 딱히 공감은 안 갔다"고 웃으며 이야기하기도 했다.

1위를 질주 중인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다. 다소 여유가 생긴 상황. 하지만 황서현은 2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 그는 "1라운드 때 전승을 목표로 했는데 실패했다. 그리니까 2라운드라도 전승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서현은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발걸음이 많지는 저희가 조금 걸을 때도 힘든데, 오실 때 힘들 거 생각하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우승하는 걸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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