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2라운드 한화생명과의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승리한 kt는 시즌 7승 6패(+1)를 기록했다. 8연승이 좌절된 한화생명은 시즌 3패(10승)째를 당했다.
강동훈 감독은 "승리해서 기쁘다. (한화생명이) 상당히 잘하는 팀이며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그런 강팀을 상대로 좋은 부분이 많이 나왔다. 선수들도 이번 계기로 더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굉장히 기분 좋다"라며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이날 마오카이, 세주아니를 밴했던 1, 3세트서 승리했다. 두 개는 '피넛' 한왕호가 가장 잘하는 챔피언. 강 감독은 "(한)왕호가 기본적으로 뭘 해도 잘한다. 두 챔피언의 승률이 좋고 잘하는 픽이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폭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며 "그거 말고도 저희가 여러 가지 카드를 준비해 왔는데 카드들이 경기력으로 잘 나타났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솔로랭크서 등장했던 정글 쉬바나에 대해 그는 "저희도 생각하고 있었다"며 "최근 스크림 과정서도 나왔는데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충분히 밴픽 과정서 상대가 가져갈 수 있다는 가정을 열어놓고 있었다"며 "그걸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부분도 코치진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강동훈 감독은 "오늘 경기 꼭 이기고 싶었다. 선수단 전체가 승리에 대한 갈망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결과로 잘 이어졌다. 반복적으로 나왔던 문제점, 안 좋았던 부분들을 좋게 만드는 게 포인트였는데 그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기력으로 올라왔다. 경기력과 더불어 선수들도 열심히 하는 그런 부분들이 녹아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kt는 오는 4일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현재 1승 11패(-17)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강 감독은 "브리온이 2라운드 들어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며 "연습 과정도 그렇지만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항상 말하지만 한화생명이든 브리온이든 저는 똑같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