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LCK 서머 2라운드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개막 13연승(+25)를 기록한 젠지는 BNK 피어엑스 매치 13연승과 세트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5연승이 좌절된 BNK 피어엑스는 시즌 6승 7패(-5)를 기록하며 5위 kt 롤스터(7승 6패, +1)와의 격차가 한 게임으로 벌어졌다.
젠지 김정수 감독은 '쵸비' 정지훈의 드레이븐에 대해 "라인전을 이길 수 있는 픽이라 선택한 것도 있는데 본인이 잘하는 부분도 있다"라며 "다만 드레이븐의 경우 리스크가 있는 픽이다. 한두 번 죽으면 뒤가 없는 챔피언인데 그런 와중에서도 '쵸비' 선수가 잘해서 계속 쓰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1세트서 제리로 11킬 1데스 10어시스트로 POG를 받은 '페이즈' 김수환에 대한 질문에는 "2세트는 바론 다이브를 성공한 뒤 킬을 기록하며 캐리했고 1세트의 경우 라인 주도권을 갖고 잘 굴려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2세트 막바지 바론 전투 때 승부를 뒤집은 것에 대해선 "프로 레벨이라면 다 나올 수 있는 거다. 젠지라서 그런 건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실수가 았던 건 사실이지만 후반 밸류가 좋아서 골드가 뒤지고 있어도 그래도 할 만 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개막 13연승 중인 젠지의 다음 상대는 T1이다. 오는 3일 '새터데이 쇼다운'서 대결을 펼친다. 김정수 감독은 "T1과의 경기를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저희도 부담 갖는 경기라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며 "언제나 다전제 T1은 무섭다. 선수들하고 준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T1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