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6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 내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2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 챌린저스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매치 10연승을 달린 kt는 1위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를 바짝 추격했다. 유백진은 광동을 맞아 코르키와 야스오를 플레이하며 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서 그는 "오늘도 이기긴 했지만, 제 경기력이 아쉬워서 앞으로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유백진은 지난달 16일 열린 DRX 챌린저스전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도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그때는 확실히 라인전에서부터 터지는 게 많았다"며 "계속 나아지고는 있는데 아직도 상황으로 보나 운영으로 보나 제가 판단을 잘 못할 때가 있다.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광동전 2세트서 유백진은 야스오를 선택하기도 했다. 그는 "연습 때 조금씩 하던 픽이었다. 제가 미드 픽을 내리면 다른 라인에 기분 좋은 구도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며 "사실 오늘 경기장 오기 전에 코치님에게 야스오를 언급했다. 웬만하면 그런 각이 안 보일 거라고 했는데, 상대가 미드 밴을 많이 했고 쓸만한 AD가 야스오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야스오를 잡은 유백진은 초반 라인전에서 다소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한타 때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라칸을 플레이한 '웨이' 한길과의 호흡이 눈부셨다. 유백진은 "요즘 (한)길이 형이 너무 잘해서 오늘 경기장 올 때도 질 것 같지 않았다"며 "제가 다소 말렸지만, 게임 내내 길이 형만 믿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매치 10연승의 kt. 현재 순위는 2위지만, 경기력만 놓고 보면 CL 최고라는 평가다. 유백진은 시즌 초에 비해 교전에서 성장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팀적으로 보면 시즌 초에 비해 교전 디테일이 확실히 괜찮아진 것 같다"며 "교전과 운영이 저희 팀 핵심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스프링 정상에 올랐던 kt는 최근 기세와 함께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2021년 LCK CL 출범 이후 아직 2연패에 성공한 팀은 없다. 유백진은 "평소에 강동훈 감독님이 '결국 잘하면 우승은 따라오는 거다'라고 말하신다"며 "저희 할 거만 집중하고 부족한 점 채우면 우승도 문제없을 거로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백진은 "남은 경기도 열심히 준비해서 계속 우상향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PO 때 좋은 결과 보일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며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