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LCK 서머 2라운드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서 0대2로 패했다. 시즌 3승 12패(-17)를 기록한 DRX는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DRX 김목경 감독은 "선수들이 평소에 비해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이전 경기들에 비해 훨씬 나아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젠지를 상대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DRX는 이날 미드 라이너로 LCKCL서 뛰던 '세탭' 송경진을 출전시켰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사실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나 상황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하다 보니 선수 교체를 하게 됐다"며 "'예후' 강예후 선수의 경우 오랜 패배로 인해 자신감과 폼이 많이 떨어졌다. 반면 '세탭' 송경진 선수는 LCKCL에서 보여준 폼이 굉장히 좋아서 LCK에 올라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결과에 대해선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라고 한 김목경 감독은 "남은 경기서는 내년에 뛸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뭔가 좋은 상황이나 응원해 주는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비전있고 희망적인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현재 LCKC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콜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통합 로스터다보니 저희가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라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터 작업도 미리 해야 한다는 생각하고 있다. 기회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조금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선 막연히 기회를 준다기보다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고 경기에 승리할 수 있을 만한 어느 정도 자격 조건이 갖춰졌다고 생각하는 선수들 내에서 경기를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