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LCK 서머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서 0대2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DRX는 시즌 3승 13패(-19)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DRX 김목경 감독은 "상대가 더 준비를 잘 해왔다는 생각을 어느 정도 했다. 뭔가 저희는 선수들이 자신 있는 픽 위주로 준비했는데 준비한 픽의 의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무난하게 패한 거 같다"며 연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화생명과의 플레이 차이점에 대해선 "가장 큰 차이는 운영이라고 생각했다. 그다음에는 교전인데 저희가 좀 더 자신 있게 싸웠으면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구도 자체가 초반에 저희가 오브젝트 싸움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상대의 합류가 더 빨랐고 좋은 위치를 선점한 것도 있었다. 좀 더 잘했던 것들이 반복되면서 힘없이 무너진 거 같다"고 분석했다.
2경기를 남겨놓은 DRX는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며 선수들도 다 같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남은 2경기만큼은 모두 승리를 거둘 수 있게 하겠다"라며 "밴픽적으로는 선수들이 자신 있는 플레이할 수 있는 구도를 최대한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테디(박진성)' 선수의 복귀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빨리 쾌유해서 마지막 경기를 같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오늘 급하게 콜업돼서 연습도 못 하고 '파덕(박석현)' 선수가 올라왔는데 준비 못한 거치고는 오늘 충분히 잘해줬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아쉬움과 함께 '파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테디'의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정밀 검사를 어제 했다. 일단 결과를 봐야 하기에 저희도 정확한 병명이라든가 어떤 상태인지는 알 수 없다"라며 "당시에는 선수가 많이 힘들어했다. 이틀 정도 연습이나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일단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