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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유시' 이민형,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구마유시' 이민형.
'구마유시' 이민형.
OK저축은행 브리온을 꺾고 연패에서 벗어난 T1의 '구마유시' 이민형이 남은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T1이 1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을 2 대 0으로 제압했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T1은 OK저축은행을 제압하고 젠지e스포츠-농심 레드포스전으로 이어진 연패에서 탈출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 다가갔다.

이민형은 이날 1, 2세트 모두 미스 포츈을 플레이하며 활약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1세트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민형은 "지난 경기 져서 많이 슬펐다"며 "이번에 2 대 0으로 승리하면서 점차 경기력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서머 T1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9승 7패를 기록 중인데, 15승 3패로 정규 리그를 마쳤던 지난 스프링과 비교하며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특히, 아직 PO를 확정 짓지 못한 상황에서 당한 지난 농심전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이민형은 "팀 내부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계속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는 말로 지난 패배 후 피드백을 돌아봤다.

앞서 언급했듯 이날 이민형은 두 번의 세트 모두 미스 포츈을 활용했다. 이민형은 "미스 포츈이 상향을 받고 나서 LPL에서는 위쪽에 뽑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며 "그래서 저희도 연습했는데, 좋은 픽인 것 같아서 두 경기 다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민형은 OK저축은행전 두 경기를 포함해 이번 서머 미스 포츈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OK저축은행전 승리로 한숨을 돌린 T1은 이제 광동 프릭스와 BNK 피어엑스를 연달아 상대하고 정규 리그를 마친다. 광동과 BNK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T1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민형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경기력에 집중했다.

이민형은 "결과가 어떻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서 그는 "플레이오프가 다가와서 팬들 걱정이 많을 것 같다. 걱정하지 않을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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