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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속한 NIP, 역대급 LPL PO 도장 깨기 시작

징동과의 경기 후 사진을 찍는 NIP 선수들(사진=LPL)
징동과의 경기 후 사진을 찍는 NIP 선수들(사진=LPL)
'루키' 송의진이 속한 닌자 인 파자마스(NIP)는 LPL 스프링 정규시즌서 10승 6패(+5)를 기록하며 5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서 WE를 3대2로 꺾은 NIP는 3라운드서 FPX를 3대1로 제압했다. 하지만 4라운드서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1대3으로 패한 NIP는 패자 4라운드서 징동 게이밍(JDG)에 2대3으로 패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서머 시즌에 들어간 NIP는 정규시즌서 그룹 어센트에 들어갔지만 8전 전패를 당했다. 세트 3승을 따냈지만 패한 세트가 16에 달했다. 탈락 위기에 놓였던 NIP는 하부 리그에서 올라온 레어 아톰과의 플레이-인 경기서 3대0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NIP는 지난 10일 벌어진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LGD 게이밍을 3대1로 제압했다. 그리고 12일 JDG을 상대로 3대2로 제압하면서 업셋을 만들었다. 중국 e스포츠 미디어 완플러스(玩加电竞)는 경기를 앞두고 LPL 해설진의 승부 예측을 공개했는데 9명 모두 JDG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NIP는 이를 뒤집었다.
사진=LPL.
사진=LPL.
기적을 만든 NIP는 3라운드로 가서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하게 됐다. 만약에 승리한다면 4라운드서 BLG를 상대하는데 4라운드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기 때문에 패하더라도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도 60점을 추가한 NIP는 70점으로 리닝 게이밍(LNG)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JDG를 잡은 NIP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31일부터 시작되는 롤드컵 지역 선발전 진출도 확정 지었다.

LPL에서 현 플레이오프 시스템이 갖춰진 이후 역대급 도장 깨기를 보여준 팀은 2021년 LNG다. LNG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쑤닝(현 웨이보 게이밍)을 잡았고 2라운드서는 TES, 3라운드서는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을 제압했다. 4라운드서 FPX에게 패한 LNG는 패자 4라운드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에게 패해 탈락했다.

하지만 LNG는 롤드컵 지역 선발전서 레어 아톰을 3대0으로 잡았고 3시드 선발전서 WE에 3대1로 승리하면서 역대급 도장깨기로 평가받았다. LNG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벌어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서 거의 나오기 힘든 4자 재경기 끝에 탈락했다.
'루키' 송의진(사진=LPL)
'루키' 송의진(사진=LPL)
당시 '타잔' 이승용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어디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가 아니라 앞에 있는 팀만 꺾자고 했는데 끝이 안 보였다.(웃음) 4팀을 꺾었는데 3팀을 더 이겨야 우승이라고 했다"라며 "그때 많이 당황했고 경기를 많이 해서 지치기는 했다. 그렇지만 플레이오프 때 내공이 생기다 보니 롤드컵 선발전은 편안하게 했다. 아무런 부담도 없었다"고 말했다.

기대를 하지 않았던 NIP가 도장 깨기를 진행 중인 배경에 '루키' 송의진은 정글러 '레얀' 루줴의 합류를 들었다. 인빅터스 게이밍서 활동했던 '레얀'은 레어 아톰을 거쳐 올해 서머 시즌부터 NIP에 합류했다.
'루키' 송의진(사진=LPL)
'루키' 송의진(사진=LPL)
송의진은 완플러스와의 인터뷰서 "'레얀'의 합류로 인해 인 게임에서 기존보다 상대 진영을 제압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다"라며 "장점이 생기면서 게임 리듬이 빠를 때는 스노우볼을 쉽게 굴릴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저희 팀은 이런 건 직접 하지 못하고 상대 팀일 때 많이 당했었다. 아직은 팀 분위기가 좋은 건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이겼기 때문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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