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에게 패해 BNK 피어엑스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인 광동 프릭스 김대호 감독이 만약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팬들을 위해서라도 마지막 경기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광동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2라운드 T1과의 경기서 1대2로 패했다. 시즌 7승 10패(-1)를 기록한 광동은 DRX와의 최종전서 승리한 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대결을 남겨놓은 BNK 피어엑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광동 김대호 감독은 "2,3세트 패배한 경기들이 모두 교전 디테일에서 한 끗씩 부족해 아슬아슬하게 진 거 같아 아쉽다"면서 "발전과 성장하는 팀들의 공통적인 부분인데 인게임 안에서 판단은 점점 괜찮아져서 '오늘 이길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으로 현장에 왔다. 하지만 디테일 같은 부분서는 약간 한 끗 차이로 이겨야 하는 좋은 교전들을 많이 날렸다. 그런 것들이 패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DRX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광동 김대호 감독은 "승리해도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 걸 떠나서 설령 이겨도 (플레이오프에) 못 가는 게 100% 확정이라도 저희는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