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FC 프로 챔피언스 컵이 중국 상하이 치종 포레스트 스포츠 시티 아레나에서 개막했다. 첫날에는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네 팀 중 젠지와 WH게이밍이 먼저 나섰다. 젠지는 태국의 1시드 그라츠를 상대로 3 대 1로 승리했고, WH게이밍은 중국의 베이징 투 윈을 풀 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젠지는 첫 경기부터 태국의 강호이자, 지난 FC 프로 마스터즈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그라츠를 만났다. 1세트 주자는 팀의 에이스 황세종이었다. 황세종은 '토비오'를 상대로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굴리트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 스네이더로 결승 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지난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에서 승격 돌풍을 일으켰던 WH게이밍은 힘든 경기를 펼쳤다. eK리그 챔피언십에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이원주가 하루 2패를 한 것. 하지만 1세트와 마지막 세트에 나선 정인호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2승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한 젠지와 WH게이밍은 이후 승자전에서 대결한다. 또한, 20일에는 한국의 나머지 두 팀인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가 경기에 나선다. kt는 태국의 5시드 하이드라e스포츠를 상대하고, 광동은 태국 3시드 로열 플러시를 만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