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20일 중국 상하이 치종 포레스트 스포츠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FC 프로 챔피언스 컵 태국의 5시드 하이드라를 3 대 0으로 격파했다. 선봉으로 나선 곽준혁이 네 골을 퍼붓는 화력을 과시하며 첫 세트를 가져왔고, 연이어 출전한 박찬화와 김정민 또한 상대의 수비를 흔드는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승리했다. 광동 역시 태국 3시드 로열 플러시를 3 대 0으로 격파하고 승자전으로 향했다.
kt의 첫 번째 주자는 곽준혁이었다. 곽준혁은 그동안의 부침을 완벽히 씻어내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뵀다. 결국 전반 30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첫 득점을 터트렸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얻어내 페널티 킥까지 성공하면서 두 골 차이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곽준혁은 후반전에 두 골을 더 추가하면서 4 대 0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는 김정민이 출전했다. 김정민은 경기 초반 좋은 기회를 놓친 후 곧바로 상대에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고, 전반을 마치기 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 돌입한 김정민은 더욱 강력히 상대를 몰아붙였다. 결국 역전까지 성공하며 승리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내준 강준호는 연장전에서 결승 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두 번째 세트에는 지난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개인전 준우승의 주인공 박기홍이 나섰다. 박기홍은 승부차기까지 승부 끝에 상대를 꺾고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 주자는 에이스 최호석이었다. 최호석은 상대와 난타전을 펼치며 골을 주고받았고, 결국 3 대 2로 승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