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시작되는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한다. BNK 피어엑스는 정규시즌서 8승 10패(-7)를 기록하며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시즌 초반 1승 4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BNK 피어엑스는 5주 차서 T1을 2대1로 제압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꺾고 4연승을 달린 BNK 피어엑스는 플레이오프 순위권에 들어왔다.
이후 광동 프릭스와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친 BNK 피어엑스는 광동이 최종전서 DRX에게 1대2로 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3승 5패(+13)로 3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를 고를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가 1라운드 상대로 BNK 피어엑스를 선택하면서 이날 경기가 성사됐다.
전적만 놓고 보면 디플러스 기아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된다. BNK 피어엑스는 전신인 샌드박스 게이밍이 2019년 LCK로 승격된 이후 디플러스 기아에 5승 21패로 뒤져있다. 올해 스프링과 서머 정규시즌서도 전패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됐던 2019년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와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서도 패했다.
다전제라는 변수는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BNK 피어엑스도 시즌 중반 이동통신사 팀을 모두 잡는 등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4연승을 기록했고, 디플러스 기아와의 서머 2라운드서는 오브젝트 싸움서 실수만 아니었다면 승리할 수 있었다는 걸 고려했을 때 모래 폭풍이 불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두 팀의 승부는 정글러의 컨디션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LCK의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디플러스 기아 '루시드' 최용혁과 BNK 피어엑스 '랩터' 전어진 모두 5전제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머 시즌을 앞두고 콜업돼 주전이 된 전어진은 이번 플레이오프가 처음이기에 큰 경기 경험치가 많지 않은 편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