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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롤드컵 '엄티' 엄성현, "선수 감정보다 미래 생각하게 되더라"

팀 리퀴드 '엄티' 엄성현(사진=LCS)
팀 리퀴드 '엄티' 엄성현(사진=LCS)
팀 리퀴드 '엄티' 엄성현이 데뷔 처음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했다.

팀 리퀴드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벌어진 LCS 서머 승자 2라운드서 100씨브즈를 3대0으로 제압하고 승자 4라운드에 올랐다.

이날 팀 리퀴드는 1세트서 '에피에이' 에인 스턴스의 탈리야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2세트는 40킬이 오가는 난타전이었지만 경기 29분 오브젝트 싸움서 상대를 압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세트는 경기 23분 '에이페이'의 시그니처 픽인 직스가 활약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팀 리퀴드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LCS 처음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2018년 처음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 티켓을 따냈던 팀 리퀴드는 2022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꾸준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엄티' 엄성현은 데뷔 처음으로 롤드컵에 입성했다. 2016년 데뷔한 엄성현은 진에어 그린윙스, kt 롤스터, 브리온(현 OK 저축은행 브리온)서 활동했지만 롤드컵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성현은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의 화상 인터뷰서 "지금은 선수로서 롤드컵 진출이 어떻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대회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부터 들었다"며 "동양 팀에게 지고 이러면 사실상 간 거보다 못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 같고 국제 대회 가서 '쇼업(show up, 드러내 보이다)'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미래에 대해 생각이 드는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월즈에서는 패하더라도 우리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팀 리퀴드는 승자 4라운드서 클라우드 나인과 플라이퀘스트의 승자를 맞아 결승 진출을 노린다. 패자 결승과 그랜드파이널은 내달 7일과 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유튜브 씨어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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