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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보여줄 일만 남았다…팬들 위해 결승갈 것"

'페이커' 이상혁.
'페이커' 이상혁.
결승 진출전을 앞둔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각오를 밝혔다.

이상혁이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파이널 미디어데이에 김정균 감독, '제우스' 최우제와 함께 T1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상혁은 한화생명전 각오를 먼저 전하면서,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T1은 지금까지 총 10회 LCK 정상에 오른 리그 최다 우승팀이다. 결승전 무대만 무려 16번을 밟았는데, 특히 2021년 서머부터 지난 2024 스프링까지 6시즌 연속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서머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머 2라운드 부침을 겪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상혁 또한 함께 어려운 시기를 보낸 바 있다.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2라운드 한화생명전 0 대 3 패배로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전을 승리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이상혁은 "이번 서머 때 저희가 준비를 많이 했다.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팬들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결승전 올라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LCK 서머 마지막까지 생존한 젠지e스포츠, 한화생명, T1의 미드인 '쵸비' 정지훈과 '제카' 김건우, 이상혁은 당연하게도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들이다. 자연스럽게 결승 시리즈를 앞둔 팬들의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이상혁은 경쟁자들을 높게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혁은 "정지훈은 올해 들어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잘한다고 생각한다. 김건우 역시 서머 시즌 때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음 경기 때 재밌는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T1은 결승 시리즈가 끝나더라도 쉴 수가 없다. 결승에 진출하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준비해야 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 롤드컵을 위한 선발전을 곧바로 치러야 한다. 이상혁은 "대회가 끝나도 앞으로 있을 대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하면서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면서 보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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