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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 박재혁, 데뷔 후 처음으로 롤드컵 선발전서 좌절 맛봤다

사진=LPL.
사진=LPL.
선발전의 사나이라 불리던 '룰러' 박재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박재혁의 2024 롤드컵 진출 또한 좌절됐다.

박재혁의 징동 게이밍은 지난 2일 중국 장수성 난징시에 위치한 난징 유스 올림픽 스포츠 파크서 열린 LPL 롤드컵 지역 선발전 최종전에서 웨이보 게이밍에 2 대 3으로 패했다. 닌자스 인 파자마스와 선발전 첫 경기를 승리하며 롤드컵 진출의 꿈을 키우던 징동은 웨이보에 덜미를 잡히며 월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더해 이날 패배로 박재혁은 커리어 첫 롤드컵 선발전 패배를 맛봤다.

2016년 '벙'이라는 아이디를 쓰며 스타더스트에서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박재혁은 같은 해 스프링 종료 후 삼성 갤럭시(現 젠지e스포츠)로 팀을 옮긴다. 이적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박재혁은 팀과 함께 롤드컵 선발전 기회를 잡는다. 선발전 2라운드서 아프리카를 3 대 1로 꺾고 최종전에 오른 삼성은 포스트 시즌 상대 전적 0 대 19의 열세를 극복하며 kt 롤스터를 꺾고 롤드컵에 진출했다.

이듬해에도 삼성은 선발전으로 향한다. 이번에도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를 만난 삼성은 3 대 2 역스윕과 함께 최종전에 진출한다. 그리고 또다시 kt를 만난다. 당시 kt는 '스멥' 송경호-'스코어' 고동빈-'폰' 허원석-'데프트' 김혁규-'마타' 조세형의 라인업으로 '슈퍼팀'으로 불렸다. 그리고 삼성은 그런 kt에 2년 연속 좌절을 안긴다. 그렇게 나선 롤드컵에서 박재혁과 삼성은 정상에 섰다.

박재혁은 다음 해인 2018년에도 롤드컵 선발전을 경험한다. 2018년에는 1라운드부터 시작해 SK텔레콤 T1, 그리핀, 킹존 드래곤X를 연달아 꺾었다. 2020년 선발전 최종전에서는 T1을 제압한 바 있다. 이렇듯 LCK에서 뛰며 젠지 소속으로 총 4번의 선발전을 경험한 박재혁은 자신이 치른 선발전 8경기서 승리하며 '선발전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올해 박재혁은 징동 소속으로 4년 만에 다시 롤드컵 선발전을 경험했다. 탑('369' 바이자하오→'플랑드레' 리쉬안쥔)과 미드('나이트' 줘딩→'야가오' 쩡치)에서 멤버 변화를 겪은 징동은 올해 부침을 겪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롤드컵 선발전으로 향하게 됐다. 정규 리그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박재혁은 선발전에서도 좋은 폼을 이어가며 우려 속에 치러진 닌자스 인 파자마스와 첫 경기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닌자스 인 파자마스전으로 선발전 매치 9연승을 이어갔던 박재혁은 웨이보를 넘지 못하며 커리어 첫 선발전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결국 박재혁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맛본 선발전 패배와 함께 2024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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