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가 25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릴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경기서 VCS의 바이킹e스포츠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LEC 3시드 매드는 팀 이름 변경 후 단 한 번도 월즈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어본 적이 없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통과를 위해서는 첫 경기 바이킹전이 중요하다.
올해 매드는 주장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 위주의 로스터를 꾸렸다. 폴란드 출신의 미드 '프레스코위' 바르트로미예 프르즈워즈닉을 제외하고, 탑 라이너 '미르윈' 알렉스 비야레호 '프레스코위', '수파' 다비드 마르티네즈 가르시아, '알바로' 알바로 페르난데스는 모두 스페인 국적이다. 새롭게 합류한 네 명 중 탑을 제외한 세 명은 스페인 LVP 수페르리가의 모비스타 라이더스 출신이기도 하다.
해당 로스터 발표 직후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지만, 2024 LEC 윈터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스프링과 서머에서 연달아 부진했지만, 월즈 진출권이 걸렸던 LEC 시즌 파이널 첫 경기서 G2e스포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패자전에서 G2가 팀 BDS에 승리하면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우여곡절 끝에 월즈에 오른 매드 라이온즈는 '국제전의 매드' 오명을 씻어야 하는 상황이다. 매드는 그동안 LEC 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국제전만 가면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팀 이름이 매드 라이온즈로 바뀐 2020년 월즈에서는 TCL의 슈퍼매시브에 덜미를 잡히면서 메이저 지역 첫 플레이-인 스테이지 탈락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리고 2022년에는 DRX, 로얄 네버 기브 업(RNG) 등과 함께 B조에 속하며 플레이-인 스테이지 3위를 기록, 녹아웃 스테이지 올랐다. 하지만 사이공 버팔로에 승리 후 LCS의 이블 지니어스(EG) 0 대 3으로 완패하면서 메이저 지역팀 최초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2회 탈락 팀이 되고 말았다.
이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의 부진은 '매드는 국제전에서 약하다'는 인식을 더욱 강하게 심어줬다.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VCS 1시드 GAMe스포츠를 피하기는 했지만, PCS 1시드 PSG 탈론과 한 조에 묶인 만큼 쉽지 않은 조에 속했다. 하지만 '국제전의 매드' 오명을 날리기 위해서는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 확실한 통과가 필요하다.
매드의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위해선 4회 연속 월즈 무대를 밟는 '엘요야'의 활약이 절실하다. 월즈를 경험해 본 적 없는 선수들과 대회를 치르는 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