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8일 서울 강남구 옵티멈존 PC카페 신논현역점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9월 리그 'LoL' 결승에서 광주를 3 대 1로 꺾었다. 교전력에서 앞선 대전이었다. 한 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1, 3, 4세트에서 상대를 한타로 찍어 누른 대전은 9월 'LoL' 최강 지역이 됐다.
대전은 광주와 1, 2세트를 나눠 가진 채로 3세트를 맞았다. 3세트 초반 대전은 바텀에서 먼저 득점했다. 스카너를 플레이한 박병규까지 합류한 가운데, 상대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냈다. 이후에도 박병규는 집요하게 바텀을 공략하며 김도겸의 미스 포츈을 괴롭혔다. 대전은 탑에서도 득점하면서 확실하게 앞서갔다. 첫 번째 공허 유충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에도 대전은 난전을 유도하면서 상대를 끊는 데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진을 플레이한 오정민과 탈리야를 플레이한 김시훈이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 17분 탑 한타에서는 아트록스를 잡은 장찬호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이은 한타 승리로 대전은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결국 바론 앞 마지막 싸움에서도 대승을 거둔 대전은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대전은 3세트에 이어 4세트서도 바텀 이득을 먼저 봤다. 바텀 듀오 간 딜 교환에서 재미를 봤고, 오정민이 진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바텀에서는 상대의 저항에 손해를 봤지만, 미드에서 연달아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에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치열하게 킬을 교환하는 상황에서 대전은 드래곤을 일방적으로 챙기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이 과정에서 잭스를 플레이한 장찬호가 활약하며 팀에 힘을 실어줬다.
대전은 24분 상대에게 바론을 내줬다. 하지만 전투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26분 다시 한타에서 웃으며 마법 공학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흐름을 탄 대전은 그대로 진격해 탑과 미드 억제기를 모두 파괴했다. 그리고 상대의 저항을 뿌리치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9월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