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 0 vs 2 100 씨브즈
1세트 SHG 패 vs 승 100 씨브즈
2세트 SHG 패 vs 승 100 씨브즈
LCS의 100 씨브즈가 메이저 지역의 힘을 보여주며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 진출했다.
100 씨브즈가 28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패자전에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을 2 대 0으로 격파했다. 메이저 지역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첫 경기서 충격 패 당한 100 씨브즈는 SHG를 맞아 회복한 경기력을 뽐내며 최종전에 진출, PSG 탈론을 맞아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에 도전한다.
지면 탈락하는 경기인 만큼, 1세트 초반에는 무리한 교전보다는 기회를 엿보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100씨브즈는 상대에게 공허 유충 3개를 내줬지만, 드래곤을 챙겼다. 이때 '포레스트' 이현서의 오공 성장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차분하게 다음 상황을 노렸다. 결국 100 씨브즈는 13분 탑에서 '에비' 무라세 슌스케의 오로라를 끊으면서 흐름을 잡았다. 근소하게 골드서도 앞서갔다.
드래곤 스택도 세 개를 쌓은 100 씨브즈는 26분 미드에서 이현서 오공의 체력을 빼는 데 성공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론을 마무리했다. 여기서부터 100 씨브즈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버프와 함께 이득을 보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골드 차이를 벌려나갔다. 결국 대지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한 100 씨브즈는 성장 차이를 기반으로 31분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첫 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를 따낸 100 씨브즈는 2세트 초반부터 전 라인에 걸쳐 주도권을 잡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바텀에서 갱킹을 허용하며 킬을 내주긴 했지만, 탑에서 상대 탑과 정글을 끊으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에는 녹턴을 중심으로 난전 구도를 만들면서 쉴 새 없이 SHG를 흔들었다. 17분에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내면서 골드 차이 역시 5,000 이상으로 벌렸다.
급격히 흔들리는 SHG를 맞아 100 씨브즈는 틈을 주지 않았다. 전방위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1만 골드의 차이를 냈다. 22분에는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변수를 지웠다. 버프를 두른 채로 탑 지역을 돌파한 100 씨브즈는 오리아나-녹턴 궁극기 조합을 활용해 상대 미드-정글을 잡았다. 승기를 잡은 100 씨브즈는 상대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치고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