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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김동우, "PSG, 충분히 이길만한 상대…좋은 경기 보여주겠다"

'리버' 김동우(사진=라이엇 게임즈).
'리버' 김동우(사진=라이엇 게임즈).
100 씨브즈의 '리버' 김동우가 PSG 탈론전 필승을 다짐했다.

100 씨브즈 28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패자전에서 SHG에 2 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김동우는 브랜드, 녹턴 등을 플레이하며 활약했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김동우는 "SHG 상대로 지면 한국에 돌아가야 하는 경기였다. 실수는 잦았지만, 그래도 R7과 할 때보다는 괜찮게 한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R7전 패배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LCS 팀이 월즈에서 LLA 팀에 당한 첫 Bo3 패배였다. 김동우는 "저희가 원래 밴픽에서 우선순위로 두던 픽들이 있었다. 그런데 R7전에는 밴픽할 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며 "티어가 높다고 생각한 챔피언도 고르지 않고 즉흥적으로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신인이 많은데, 국제대회가 처음이라 긴장한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김동우는 지난해 골든 가디언스 소속으로 월즈에 나서 WQS 단 한 경기만에 대회를 마쳤다. R7전 패배 이후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지는 않았을까. 이에 대해 묻자, 김동우는 "솔직히 저는 그런 건 두렵지는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코치가 작년에도 같이 했는데, 그 코치가 저에게 웃으면서 '작년처럼 바로 집 가면 안 된다'고 하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R7전 충격 패를 잘 극복한 100 씨브즈는 SHG전서 깔끔한 경기력을 뽐냈다. 김동우는 "R7전은 진짜 다들 말이 없었다. 저랑 서포터만 이야기했다"며 "오늘은 다 같이 긴장도 풀린 것 같아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R7전때는 다이브 이야기가 한 번도 안 나왔는데, 오늘은 다이브 이야기도 많이 했다. 한타를 지더라도 다이브 하자고 이야기해서 다들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0 씨브즈는 최종전에서 PSG 탈론을 상대한다. 김동우는 친정팀을 만나게 됐다. 그는 "월즈 왔을 때 '메이플' 황이탕을 만났다. 그때 서로 다른 조니까 같이 올라가자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벼랑 끝에서 만나게 됐다"며 "솔직히 무조건 이긴다는 확신은 없다. 하지만 충분히 이길만한 상대다. 오늘 숙소 가서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동우는 마지막으로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다짐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그는 "저희가 메이저 지역임에도 R7전을 졌다.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다. 그런데 오늘은 괜찮은 경기 보여준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PSG 꼭 이겨서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하도록 하겠다. 응원 감사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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