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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 최원영, "'다시 하자'라고 한 '타이탄' 고마워"

'쿠리' 최원영(왼쪽)과 '타이탄' 알레샨드리 리마(사진=라이엇 게임즈)
'쿠리' 최원영(왼쪽)과 '타이탄' 알레샨드리 리마(사진=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로 가서 친정팀 T1 선수들과 만나고 싶다는 소망은 현실이 됐다.

페인게이밍은 29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서 모비스타 레인보우7을 2대1로 제압하고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페인게이밍은 CBLoL에서는 2016년 인츠게이밍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팀이 됐다. 페인게이밍은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서 G2 e스포츠와 대결한다.

'쿠리' 최원영은 "다음 스테이지로 간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CBlOl 팀이 항상 월즈에 갈 때마다 메인 스테이지에 가지 못했는데 저희가 이뤄낸 게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모비스타 레인보우7과의 3세트는 역대급이라고 할 정도로 치열했다. 양 팀 모두 전투에서 에이스를 몇 차례 띄웠지만 승부의 추가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저와 '딘케도' 마테우스 미란다가 '괜찮다'라고 하며 선수들을 진정시켰다"라며 "은퇴하려고 했지만 같은 팀 원거리 딜러 '타이탄' 알레샨드리 리마가 '다시 하자'라는 권유가 있어서 돌아왔다. '타이탄'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냥 행복하다"고 말했다.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로 간 페인게이밍은 LCK 1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다. 그는 "저희한테는 쉽지 않는 팀이다"라며 "저희가 할 거 충분히하면 따라갈 수 있을 거 같다. 브라질 팬들이 응원 열심히 해줬다. 덕분에 저희가 스위스 스테이지로 올라갈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하고 싶다"고 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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