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혁은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최고의 신인이었다. 콜업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최용혁은 그 활약을 인정받아 신인왕에 해당하는 '루키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바 있다. 그런 그는 자신의 첫 롤드컵 데뷔를 앞두고 있다. 1일(한국 시각) 진행된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에셋 데이에 참석한 최용혁은 "첫 월즈에 오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의 연습 과정에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의지를 불태우는 그의 모습에서 신인의 패기가 엿보였다. 최용혁은 "연습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뭔가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습해 보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회 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월즈는 14.18 패치로 진행되고 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르면서 지난여름 전성기를 보냈던 미드 AD 챔피언들의 힘이 다소 빠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용혁 또한 이 부분에 주목했다. 그는 "AP 정글 챔피언과 미드 AD 챔피언이 너프를 많이 당했다. 반면 AD 정글 챔피언은 버프를 많이 받아서 AD 정글 위주로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첫 상대는 LEC의 프나틱이다. 스위스 스테이지 추첨 방식상 LPL의 탑e스포츠(TES)를 만날 수도 있었지만, TES를 피하는 데는 성공한 것이다. 최용혁은 "TES 만나도 최선을 다해서 재밌게 경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TES보다는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프나틱을 만나게 됐지만, 분명 저력이 있고 변수 역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상대를 꼽기도 했다. 그는 LPL 정글러와의 대결을 고대했다. 최용혁은 "LCK 선수는 다 만나봐서 LPL 선수를 만나보고 싶다"며 "그중에서도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웨이' 옌양웨이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용혁은 응원해 주는 팬들을 향한 인사 역시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이번 월즈가 제 첫 월즈인데, 그런 만큼 기대되고 설렌다"며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할 테니, 항상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