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일정 소화 이후 최근가지 네덜란드 팀 리퀴드 연습실서 부트캠프를 진행한 조용인은 월즈 에셋 데이 2일 차 인터뷰서 "플레이-인이 진행되는 동안에 네덜란드에 있어 그렇게 실감 나지 않았다"라며 "이제 독일로 넘어온 뒤 호텔서 연습하고 여기와서 인터뷰를 하니까 실감이 난다"며 월즈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팀 리퀴드는 스위스 스테이지서 LPL 3번 시드인 리닝 게이밍(LNG)을 상대한다. 그는 "8강에 올라가기 위해선 꼭 잡아야 하는 레벨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LNG이 정말 잘하지면 저희가 이겨서 토너먼트로 올라갈 수 있는 자격을 증명했으면 한다"며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용인은 월즈서 사용되는 14.18 패치를 묻자 "바뀐 점이 많고 팀별로 해석하는 부분도 다를 거다"라며 "토너먼트가 진행되면서 스타일이 적립되는데 일단 견뎌야 할 거 같다. 한국서 부트캠프를 한 게 아니라 각자 연습을 따로 한 다음에 모인 거라서 정말 부딪혀봐야 알 거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진행된 LCK 월즈 미디어데이서 각 팀 감독은 패치가 매주 해석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 같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에 대해 그는 "동의한다. 월즈도 월즈인데 서양에서 열리는 월즈는 메타가 좀 어렵다"며 "LCK, LPL팀처럼 연습을 끝까지 하다가 넘어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대회가 시작되면 (메타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빨리 따라가든지 아니면 저희가 맞다는 걸 증명하든지 둘 중 하나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EC 해설 출신이자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캐드럴' 마크 라몬트는 방송서 팀 리퀴드가 최근 스크림서 프나틱, G2 e스포츠를 때려잡고 있다고 전했다. 조용인은 "'때려잡는다'의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라며 "일단 유럽 기준으로는 굉장히 잘 되고 있다.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차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조용인은 이번 월즈서 T1을 만나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해 T1과의 월즈 첫 경기서 선전했지만 후반 뒷심 부족으로 패했던 팀 리퀴드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서는 1대3, e스포츠 월드컵 4강전서는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그는 "T1한테 세 번 연속으로 패했는데 월즈서는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대회를 치를 때마다 더 잘해졌다고 생각해서 일단 현재 팀 리퀴드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일 거 같다. 이번 월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1년 동안 팀원들 다 고생했는데 좋은 모습 보여줄 터이니 많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